이번 글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다항식을 (x−c)로 나눌 때 생기는 나머지를 빠르게 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인수인지 아닌지까지 판단할 수 있게 되기.
먼저 핵심 흐름부터 잡고 시작합니다.
- (x−c)로 나누면 나머지는 상수 하나이다.
- 나눗셈 식 P(x)=(x−c)Q(x)+r에 x=c를 대입하면 P(c)=r가 된다.
- 그래서 (x−c)로 나눈 나머지는 P(c)이다.
- 특히 P(c)=0이면 나머지가 0이므로 (x−c)는 P(x)의 인수이다.
나머지정리와 인수정리
이전 편에서 다항식의 나눗셈을 배웠습니다. 이제 중요한 질문이 생깁니다.
(x−c)로 나눌 때는 왜 굳이 장제법을 끝까지 하지 않아도 나머지를 알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하는 정리가 바로 나머지정리이고,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 인수정리입니다.
1. (x−c)로 나눌 때 무엇이 특별한가?
다항식 P(x)를 (x−c)로 나누면, 몫을 Q(x), 나머지를 r이라 하여
P(x)=(x−c)Q(x)+r
로 쓸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제수 (x−c)의 차수가 1이므로, 나머지의 차수는 1보다 작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나머지 r은 더 이상 x가 들어간 식이 아니라 상수 하나입니다.
이제 양변에 x=c를 대입해 봅시다.
P(c)=(c−c)Q(c)+r=0+r=r
즉,
P(c)=r
가 됩니다.
이 한 줄이 바로 나머지정리의 핵심입니다. 외워야 하는 공식이라기보다, 나눗셈 식에 대입한 결과라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나머지정리
2-1. 정리
다항식 P(x)를 (x−c)로 나누면 나머지는 P(c)이다.
2-2. 왜 편리할까?
보통 나머지를 구하려면 장제법이나 조립제법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제수가 (x−c) 꼴이면, 긴 계산을 하지 않고도 그냥 x=c를 대입하면 됩니다.
즉,
- (x−2)로 나누는 나머지 → P(2)
- (x+1)로 나누는 나머지 → P(−1)
- (x−3)로 나누는 나머지 → P(3)
입니다.
부호를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x+1)은 (x−(−1))이므로 넣는 값은 −1입니다.
2-3. 예시 1: 바로 대입하기
다항식
P(x)=2x3−3x+1
을 (x−2)로 나눈 나머지를 구해 봅시다.
나머지정리에 의해
P(2)=2(23)−3(2)+1=16−6+1=11
따라서 나머지는 11입니다.
이 계산은 이전 편에서 장제법으로 구했던 결과와 정확히 같습니다.
2-4. 예시 2: 누락된 항이 있어도 그대로 대입
다항식
P(x)=x4−5x2+4
을 (x+2)로 나눈 나머지를 구해 봅시다.
(x+2)=(x−(−2))이므로 x=−2를 대입합니다.
P(−2)=(−2)4−5(−2)2+4=16−20+4=0
따라서 나머지는 0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x3항이나 x항이 없어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장제법에서는 0x3, 0x를 채워 넣어야 했지만, 나머지정리에서는 그냥 정확히 대입만 하면 됩니다.
3. 인수정리
3-1. 정리
다항식 P(x)에 대하여 P(c)=0이면 (x−c)는 P(x)의 인수이다.
이것은 나머지정리에서 바로 나옵니다.
- (x−c)로 나눈 나머지 = P(c)
- 만약 P(c)=0이면 나머지가 0
- 나머지가 0이면 나누어떨어짐
- 따라서 (x−c)는 인수
즉, 인수정리는 나머지정리의 직접적인 결과입니다.
3-2. 예시 1: 인수인지 판별하기
다항식
P(x)=x3−6x2+11x−6
에서 (x−1)이 인수인지 확인해 봅시다.
P(1)=1−6+11−6=0
따라서 (x−1)은 인수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P(2)=8−24+22−6=0,P(3)=27−54+33−6=0
이므로 (x−2), (x−3)도 모두 인수입니다.
결국
x3−6x2+11x−6=(x−1)(x−2)(x−3)
로 인수분해할 수 있습니다.
3-3. 예시 2: 인수가 아닌 경우
다항식
P(x)=x2+2x+5
에서 (x+1)이 인수인지 보겠습니다.
(x+1)=(x−(−1))이므로 x=−1을 대입하면
P(−1)=(−1)2+2(−1)+5=1−2+5=4
입니다.
0이 아니므로 (x+1)은 인수가 아닙니다.
그리고 동시에 (x+1)로 나눈 나머지가 4라는 사실도 함께 알 수 있습니다.
4. 문제에서 어떻게 활용할까?
4-1. 나머지를 빠르게 구하는 문제
다음 나머지를 구해 봅시다.
P(x)=3x3−2x2+x+7
을 (x−1)로 나눈 나머지.
장제법 대신 바로
P(1)=3−2+1+7=9
이므로 나머지는 9입니다.
4-2. 인수인지 판단하는 문제
다음 중 x3+2x2−5x−6의 인수인 것을 찾아 봅시다.
- (x−2)인지 확인 → P(2)=8+8−10−6=0
- 따라서 (x−2)는 인수
이처럼 인수분해를 시작할 때는 후보 값을 넣어 보고 0이 되는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4-3. 미지수 결정 문제
(x−2)가
P(x)=x3+ax+2
의 인수일 때 a를 구해 봅시다.
인수정리에 의해 P(2)=0이어야 하므로
23+2a+2=0
즉,
8+2a+2=0
이므로
2a=−10,a=−5
입니다.
이 유형은 이후 항등식, 미정계수법, 방정식 단원으로도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5. 자주 하는 실수
- (x+3)에 3을 넣는 실수
→ (x+3)=(x−(−3))이므로 −3을 넣어야 합니다.
- 나머지정리와 인수정리를 따로 외우는 실수
→ 인수정리는 나머지정리에서 나오는 결과입니다.
- P(c)=0이면 c가 인수라고 말하는 실수
→ 인수는 c가 아니라 (x−c)입니다.
- 아무 제수에나 대입하는 실수
→ 이 정리는 제수가 반드시 1차식 (x−c) 꼴일 때 바로 쓸 수 있습니다.
6. 핵심 정리
| 개념 |
핵심 내용 |
| 나머지정리 |
P(x)를 (x−c)로 나누면 나머지는 P(c) |
| 인수정리 |
P(c)=0이면 (x−c)는 P(x)의 인수 |
| 연결 |
인수정리는 나머지정리의 직접적인 결과 |
| 주의 |
(x+a)에는 −a를 대입 |
7. 연습 문제
문제 1
다항식
P(x)=2x2−3x+4
를 (x−1)로 나눈 나머지를 구하시오.
정답 보기
나머지정리에 의해 나머지는 P(1)이다.
P(1)=2−3+4=3
따라서 나머지는 3이다.
문제 2
다항식
P(x)=x2+x−6
에서 (x−2)가 인수인지 판별하시오.
정답 보기
P(2)=4+2−6=0
이므로 (x−2)는 인수이다.
문제 3
(x+1)이
P(x)=x3+2x2+ax−4
의 인수일 때 a를 구하시오.
정답 보기
(x+1)이 인수이므로 P(−1)=0.
(−1)3+2(−1)2+a(−1)−4=0
−1+2−a−4=0
−3−a=0
따라서
a=−3
이다.
8. 다음 편 예고
다음 편에서는 다항식의 상등과 영다항식을 다룹니다.
나머지정리와 인수정리는 다항식의 값과 인수를 연결해 주었고, 다음 편에서는 거기서 더 나아가 다항식의 식 자체가 같다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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