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항식의 상등이 무엇인지 분명히 하고, 영다항식의 뜻을 이해하여
다음 편에서 다룰 항등식의 바탕을 마련하기.
- 다항식은 차수별 계수로 식이 결정된다.
- 두 다항식이 같다는 것은 같은 차수의 계수가 각각 모두 같다는 뜻이다.
- 모든 계수가 0인 다항식이 영다항식이다.
- 항등식은 이 개념 위에서 이해해야 한다.
1. 다항식의 상등
1-1. 다항식이 같다는 말의 뜻
다항식
와
가 있다고 합시다.
이 두 식이 같은 다항식이라는 것은, 같은 차수의 계수가 각각 모두 같은 것을 뜻합니다.
2편에서 다항식을 **배열(array)**로 생각했던 것을 떠올려 보면 더 직관적입니다.
다항식에서 차수는 배열의 위치(인덱스), 계수는 그 칸에 들어 있는 값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두 다항식이 같다는 말은, 배열의 같은 위치에 있는 값이 전부 같다는 말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는 최고차항부터 계수를 읽으면
처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 성립하는 이유는 식의 겉모양 때문이 아니라,
처럼 같은 위치의 값이 모두 같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인 이유는 배열로 보면
이기 때문입니다. 숫자가 같아 보여도 위치가 바뀌면 다른 다항식입니다.
즉,
일 때 두 다항식은 같습니다.
이것을 다항식의 상등이라고 합니다.
1-2. 예시
가 두 다항식의 상등이라면,
- 의 계수는 이미 같다.
- 의 계수는
- 상수항은
따라서
입니다.
배열 비유로 보면 더 빠르게 보입니다.
두 다항식이 같으려면 두 배열도 같아야 하므로, 같은 위치끼리 비교해서
- 첫 번째 값:
- 두 번째 값:
- 세 번째 값:
를 얻습니다.
1-3. 왜 중요한가?
앞에서 배운 나머지정리와 인수정리는 다항식의 값과 인수를 연결해 주었습니다.
반면 다항식의 상등은 다항식의 식 자체가 같다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배열 관점으로 보면, 다항식의 상등은 막연히 "모양이 비슷하다"는 뜻이 아니라
- 같은 차수는 같은 자리
- 그 자리의 계수도 같아야 함
이라는 정확한 규칙이라는 점이 분명해집니다.
이 개념은 다음 편에서 항등식을 다룰 때 핵심 역할을 합니다.
2. 영다항식
2-1. 정의
모든 계수가 0인 다항식
을 영다항식이라고 합니다.
보통은 간단히
으로 씁니다.
2-2. 예시로 이해하기
다음 식을 봅시다.
이때 오른쪽의 0을 단순한 숫자 0이 아니라 영다항식으로 보면, 왼쪽 다항식의 모든 계수가 0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이고,
입니다.
2-3. 상등과 영다항식의 관계
두 다항식 가 같다면
으로 쓸 수 있습니다.
이때 오른쪽의 0은 영다항식이므로, 의 각 계수는 모두 0이어야 합니다.
즉, 두 다항식의 상등은 차를 영다항식으로 보는 것과 연결됩니다.
3. 항등식으로 넘어가기 위한 준비
다음 편에서는 항등식을 다룹니다.
항등식은 모든 값에 대해 항상 성립하는 등식인데, 다항식에서는 다음 질문이 중요해집니다.
두 다항식이 모든 값에서 같다면, 왜 두 다항식은 같은 다항식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하려면 지금 배운
- 다항식의 상등
- 영다항식
- 이전 편의 나머지정리와 인수정리
가 함께 필요합니다.
즉, 이번 편은 항등식을 위한 개념 준비 편입니다.
4. 핵심 정리
| 개념 | 핵심 내용 |
|---|---|
| 다항식의 상등 | 같은 차수의 계수가 모두 같음 |
| 영다항식 | 모든 계수가 0인 다항식 |
| 연결 | 두 다항식이 같다면 그 차는 영다항식 |
5. 연습 문제
문제 1
다음 두 다항식이 같을 때 를 구하시오.
정답 보기
같은 차수의 계수를 비교하면
이다.
문제 2
다음 식이 영다항식이 되도록 를 구하시오.
정답 보기
영다항식이 되려면 모든 계수가 0이어야 한다. 그런데 상수항이 5이므로 불가능하다.
6. 다음 편 예고
다음 편에서는:
- 항등식의 뜻
- 항등식과 다항식의 상등의 관계
- 그 위에서 작동하는 계수비교법과 미정계수법
을 다룹니다.
한 줄 결론:
다항식의 상등과 영다항식은, 다음 편에서 항등식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바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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