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수학1 시리즈 15편]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의 그래프

English version

앞선 글에서는 판별식이 해의 개수와 종류를 어떻게 알려 주는지 정리했습니다. 이제 그 내용을 그래프와 연결해 보면, 왜 판별식이 그렇게 작동하는지가 훨씬 더 눈에 잘 들어옵니다.

이차방정식의 해와 이차함수 그래프가 xx축과 만나는 점의 관계를 연결하고, 판별식이 그래프 해석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 이해하기.

먼저 오늘의 흐름을 잡고 시작하겠습니다.

  • 이차방정식 ax2+bx+c=0ax^2+bx+c=0y=ax2+bx+cy=ax^2+bx+c에서 y=0y=0인 점을 찾는 일이다.
  • y=0y=0은 그래프에서 xx축을 뜻한다.
  • 따라서 해의 개수는 그래프가 xx축과 만나는 점의 개수와 같다.
  • 판별식은 이 만남의 개수를 대수적으로 알려 주는 도구다.

1. 방정식과 함수는 어떻게 연결될까?

이차방정식

ax2+bx+c=0ax^2+bx+c=0

을 푼다는 것은, 식의 값이 0이 되는 xx를 찾는다는 뜻입니다.

이제 같은 식을 함수로 보면

y=ax2+bx+cy=ax^2+bx+c

가 됩니다.

그러면 방정식

ax2+bx+c=0ax^2+bx+c=0

은 함수식에서는

y=0y=0

인 경우를 찾는 일과 같습니다.

그런데 y=0y=0은 좌표평면에서 바로 xx입니다.

따라서 다음 말이 성립합니다.

이차방정식의 해는 이차함수의 그래프가 xx축과 만나는 점의 xx좌표이다.

이 한 줄이 오늘 글의 핵심입니다.

아래 좌표평면에서 처음에는 D>0D>0인 그래프를 그리고, 꼭짓점을 위아래로 움직여 보면서 함수식과 판별식이 어떻게 다시 계산되는지 확인해 봅시다.

포물선이 움직일 때 판별식은 어떻게 변할까?

먼저 D > 0인 그래프를 그린 뒤, 재생하거나 꼭짓점을 직접 드래그해 보세요. 같은 포물선이 좌우와 위아래로 움직일 때 함수식, D값, 꼭짓점, 근이 매 순간 다시 계산됩니다.

판별식 실험

움직이는 이차함수 그래프

-5-4-3-2-112345-8-6-4-224681012x = 0vertex (0, -6)x₂ - x₁ = √D = 4.9x = -2.45x = 2.45

실시간 판별식

D > 0 · two real roots
0%

판별식

D=24
D > 0 · two real roots

실시간 함수식

y=x^2-6

판별식 계산

D=b^2-4ac=(0)^2-4(1)(-6)=24

x절편 사이 거리

\sqrt{D}=\sqrt{24}=4.9=|x_2-x_1|

2. 판별식에 따라 그래프는 세 가지 모습으로 나타난다

아래에서는 서로 다른 두 실근, 중근, 실근이 없는 경우를 차례로 넘겨 보면서 그래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한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2-1. 해가 두 개면 그래프는 x축을 두 번 만난다

먼저 이차방정식이 서로 다른 두 실근을 갖는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예를 들어

x25x+6=0x^2-5x+6=0

의 해는 x=2,3x=2, 3입니다.

이 식을 함수로 보면

y=x25x+6y=x^2-5x+6

입니다.

이 그래프는 x=2x=2에서 한 번, x=3x=3에서 한 번 xx축을 만납니다. 즉, 그래프가 xx축과 두 점에서 만난다는 말과, 방정식이 서로 다른 두 실근을 가진다는 말은 같은 내용을 다른 언어로 말한 것입니다.

2-2. 판별식과 함께 보면

이 식에서는

D=b24ac=2524=1>0D=b^2-4ac=25-24=1>0

입니다.

즉,

  • D>0D>0
  • 서로 다른 두 실근
  • 그래프가 xx축과 두 점에서 만남

이 세 가지는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3. 해가 하나면 그래프는 x축에 한 번 스친다

이번에는 중근을 갖는 경우를 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x24x+4=0x^2-4x+4=0

(x2)2=0(x-2)^2=0

이므로 해가 x=2x=2 하나입니다.

함수로 보면

y=x24x+4=(x2)2y=x^2-4x+4=(x-2)^2

입니다.

이 그래프는 x=2x=2에서 xx축을 만나지만, 아래로 뚫고 지나가지 않고 딱 한 번 스치듯 만납니다.

여기서 y=(x2)2y=(x-2)^2는 완전제곱식 꼴이므로, 그래프의 가장 낮은 점이 (2,0)(2,0)이라는 것을 바로 읽을 수 있습니다.

(x2)2(x-2)^2는 항상 0 이상이고, x=2x=2일 때만 0이 됩니다. 그래서 그래프는 xx축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서, 오직 한 점 (2,0)(2,0)에서만 만납니다. 이렇게 한 점에서 만나고 지나가지 않는 것을 여기서는 접한다고 이해하면 충분합니다.

3-1. 판별식과 함께 보면

이 식에서는

D=b24ac=1616=0D=b^2-4ac=16-16=0

입니다.

즉,

  • D=0D=0
  • 중근
  • 그래프가 xx축에 한 점에서 접함

이 서로 연결됩니다.

여기서 "접한다"는 말은 그래프가 그 점에서 xx축과 만나지만, 교차하지는 않는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충분합니다.


4. 실근이 없으면 그래프는 x축과 만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실근이 없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x24x+5=0x^2-4x+5=0

은 판별식이

D=1620=4<0D=16-20=-4<0

이므로 실근이 없습니다.

하지만 함수로 보면

y=x24x+5=(x2)2+1y=x^2-4x+5=(x-2)^2+1

입니다.

이 식은 항상 1 이상이므로 그래프 전체가 xx축 위에 있습니다. 이 식은 앞의 글에서처럼 완전제곱식으로 고쳐 쓴 형태입니다.

이 식은 항상 1 이상이므로 그래프 전체가 xx위쪽에만 있습니다. 그래서 그래프는 xx축과 한 번도 만나지 않습니다.

참고로 앞선 글에서 본 것처럼, 복소수 범위에서는 해가 2±i2\pm i로 존재합니다. 즉, 그래프 해석은 실수 좌표평면에서의 만남을 말해 주고, 복소수 해의 존재까지 그림으로 직접 보여 주지는 않습니다.

4-1. 중요한 구분

  • 그래프가 xx축과 만나지 않는다.
  • 실근이 없다.

이 두 말은 같은 뜻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곧 해가 아예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복소수 범위에서는 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5. 판별식은 그래프에서 무엇을 알려 줄까?

지금까지의 내용을 한 번에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판별식 D실근의 상태그래프와 x축의 관계D>0서로 다른 두 실근두 점에서 만남D=0중근한 점에서 접함D<0실근 없음만나지 않음\begin{array}{c|c|c} \text{판별식 } D & \text{실근의 상태} & \text{그래프와 }x\text{축의 관계} \\ \hline D>0 & \text{서로 다른 두 실근} & \text{두 점에서 만남} \\ D=0 & \text{중근} & \text{한 점에서 접함} \\ D<0 & \text{실근 없음} & \text{만나지 않음} \end{array}

즉, 판별식은 단지 계산용 기호가 아니라 그래프의 모습을 미리 알려 주는 신호입니다.

여기서 하나 더 주의할 점은 aa의 부호는 포물선이 위로 열리는지 아래로 열리는지를 결정하고, 판별식은 xx축과 몇 번 만나는지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즉, 방향은 aa, 교점 개수는 판별식이 맡는다고 생각하면 정리가 쉽습니다.

5-1. 왜 이런 연결이 자연스러울까?

근본 이유는 단순합니다.

방정식의 해를 구한다는 일 자체가, 함수값이 0이 되는 지점을 찾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수적으로는 근의 공식과 판별식이 나오고, 그래프로는 xx축과의 만남이라는 그림이 나옵니다. 둘은 다른 내용이 아니라 같은 내용을 두 방식으로 보는 것입니다.


6. 이 생각은 일차함수와의 교점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지금까지는 y=ax2+bx+cy=ax^2+bx+cxx축의 관계를 봤습니다. 그런데 xx축은 사실 y=0y=0이라는 특별한 일차함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오늘 본 내용은 단지 xx축과의 만남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두 그래프가 만나는 점은 두 식의 값이 같아지는 점이라는 생각

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이차함수

y=ax2+bx+cy=ax^2+bx+c

와 일차함수

y=mx+ny=mx+n

의 교점을 구한다고 해 봅시다.

교점에서는 같은 xx에서 두 함수값이 같아야 하므로

ax2+bx+c=mx+nax^2+bx+c=mx+n

을 만족해야 합니다.

이것을 한쪽으로 정리하면

ax2+(bm)x+(cn)=0ax^2+(b-m)x+(c-n)=0

이 됩니다.

즉, 이차함수와 일차함수의 교점을 구하는 문제도 결국 이차방정식을 푸는 문제로 바뀝니다. 그래서 앞에서 본 판별식의 생각을 여기에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6-1. 두 함수의 차를 이용하면 더 분명해진다

두 함수 y=f(x)y=f(x), y=g(x)y=g(x)의 교점을 구할 때는

f(x)=g(x)f(x)=g(x)

를 푸는 대신,

f(x)g(x)=0f(x)-g(x)=0

으로 바꾸어 보는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표현이 좋은 이유는, 교점 문제를 다시 함수값이 0이 되는 점을 찾는 문제로 되돌려 주기 때문입니다.

즉,

  • f(x)=g(x)f(x)=g(x)는 두 함수값이 같은 점을 찾는 식이고,
  • f(x)g(x)=0f(x)-g(x)=0은 두 함수의 차가 0이 되는 점을 찾는 식입니다.

결국 두 식은 같은 뜻입니다.

여기서 두 함수의 차이를

h(x)=f(x)g(x)h(x)=f(x)-g(x)

라고 놓으면, 교점을 구하는 문제는

h(x)=0h(x)=0

을 푸는 문제로 바뀝니다.

즉, 앞에서 이차함수와 xx축의 관계를 해석할 때 썼던 같은 해법을 h(x)h(x)에 그대로 적용하면 됩니다. h(x)h(x)xx축과 만나는 점의 xx좌표가 바로 원래 두 함수의 교점의 xx좌표입니다.

즉, 두 함수의 교점 문제를 다시 xx축과의 교점 문제로 바꾸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래 실험에서 f(x)f(x)g(x)g(x)의 계수를 직접 바꿔 보세요. 첫 번째 탭은 원래 두 그래프의 교점을 보여 주고, 두 번째 탭은 h(x)=f(x)g(x)h(x)=f(x)-g(x)를 그려서 같은 xx값이 xx축과의 교점으로 다시 나타나는지 보여 줍니다.

이차함수와 일차함수의 교점도 D로 볼 수 있을까?

계수를 직접 입력하면 두 그래프의 교점과 h(x)=f(x)-g(x)의 판별식이 함께 계산됩니다. 아래 탭을 바꿔 원래 교점과 h(x)의 x절편을 비교해 보세요.

교점 실험

f(x)와 g(x)의 교점

-6-5-4-3-2-1123456-8-6-4-2246810(-1, 6)(4, 1)vertexline

직접 입력

서로 다른 두 교점

이차함수 f(x)=ax²+bx+c

일차함수 g(x)=mx+n

t가 커질수록 빨간 g(x)를 빼서 f(x)-t·g(x)가 되고, 마지막에는 h(x)=f(x)-g(x)가 됩니다.

f(x), g(x)

f(x)=x^2-4x+1 g(x)=-x+5

차이 함수

h(x)=x^2-3x-4=f(x)-g(x)

h(x)=0의 판별식

D=(-3)^2-4(1)(-4)=25 서로 다른 두 교점

교점

(-1,6),;(4,1)

6-2. 예제로 보면 h(x)h(x)에 같은 해법을 적용한다는 뜻이 더 분명해진다

이번에는 조금 더 구조가 잘 드러나는 예를 보겠습니다.

이차함수

f(x)=x24x+1f(x)=x^2-4x+1

와 일차함수

g(x)=x+5g(x)=-x+5

의 교점을 구해 봅시다.

교점에서는 두 함수값이 같아야 하므로

f(x)=g(x)f(x)=g(x)

즉,

x24x+1=x+5x^2-4x+1=-x+5

입니다.

이제 두 함수의 차이를

h(x)=f(x)g(x)h(x)=f(x)-g(x)

라고 두면,

h(x)=(x24x+1)(x+5)=x23x4h(x)=(x^2-4x+1)-(-x+5)=x^2-3x-4

이므로 교점을 구하는 문제는

h(x)=0h(x)=0

즉,

x23x4=0x^2-3x-4=0

을 푸는 문제로 바뀝니다.

여기서부터는 앞에서 했던 것과 완전히 같습니다. 우리는 h(x)h(x)를 하나의 이차함수로 보고, 이 그래프가 xx축과 어떻게 만나는지를 해석하면 됩니다.

판별식을 계산하면

D=(3)241(4)=9+16=25>0D=(-3)^2-4\cdot1\cdot(-4)=9+16=25>0

이므로 h(x)=0h(x)=0은 서로 다른 두 실근을 가집니다. 따라서 y=h(x)y=h(x)의 그래프는 xx축과 두 점에서 만나고, 원래의 두 함수 y=f(x)y=f(x), y=g(x)y=g(x)도 서로 다른 두 점에서 만납니다.

실제로 인수분해하면

x23x4=(x4)(x+1)=0x^2-3x-4=(x-4)(x+1)=0

이므로

x=4,x=1x=4, \qquad x=-1

입니다.

이 값을 원래 함수에 대입하면

f(4)=1,g(4)=1f(4)=1, \qquad g(4)=1 f(1)=6,g(1)=6f(-1)=6, \qquad g(-1)=6

이므로 교점은

(4,1),(1,6)(4,1), \qquad (-1,6)

입니다.

이 예에서 핵심은, 교점을 구할 때 새로운 함수 h(x)=f(x)g(x)h(x)=f(x)-g(x)를 만들면

  • 원래 두 함수의 교점 문제를
  • h(x)h(x)xx축의 교점 문제로 바꿀 수 있고,
  • 그래서 해의 개수, 판별식, 그래프 해석이라는 같은 해법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오늘 글에서 본 xx축과의 만남은 더 넓게 보면 두 함수의 교점을 해석하는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입니다.


7. 계산할 때 자주 하는 실수

그래프와 연결되면 오히려 말이 섞여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7-1. "그래프가 x축과 만나지 않는다"를 "해가 없다"로 말하는 실수

정확한 표현은 실근이 없다입니다. 복소수 해는 존재할 수 있습니다.

7-2. 중근을 "해가 하나뿐"이라고만 기억하는 실수

값은 하나이지만, 대수적으로는 같은 해가 두 번 반복된 경우입니다. 그래프에서는 그래서 한 점에서 스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7-3. aa의 부호만 보고 실근의 개수를 판단하는 실수

그래프가 위로 열리는지 아래로 열리는지는 aa의 부호가 결정합니다. 하지만 xx축과 몇 번 만나는지는 판별식도 함께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래로 열려도 xx축과 두 번 만날 수 있고, 위로 열려도 전혀 만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8. 연습 문제

아래 점검 퀴즈에서 그래프와 해의 관계를 다시 정리해 보세요.

15장 점검 문제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의 그래프 연결을 기초부터 심화까지 점검합니다.

QUIZ
문제 1 / 10 풀이 완료 0 / 10
풀이 진행 0 / 10 0%
현재 문제 정답 오답 미풀이
문제 1 5지선다 미풀이
[쉬움] y=x^2-4의 그래프가 x축과 만나는 점의 x좌표는?
현재 점수 0점 · 정답 수 0/10

9. 핵심 정리

  • 이차방정식의 해는 이차함수 그래프가 xx축과 만나는 점의 xx좌표이다.
  • D>0D>0이면 그래프는 xx축과 두 점에서 만나고, 서로 다른 두 실근을 가진다.
  • D=0D=0이면 그래프는 xx축에 한 점에서 접하고, 중근을 가진다.
  • D<0D<0이면 그래프는 xx축과 만나지 않고, 실근은 없다.
  • 판별식은 대수적인 계산 결과이면서 동시에 그래프의 모양을 읽는 도구이다.
  • 이 생각은 y=0y=0뿐 아니라 두 함수 y=f(x)y=f(x), y=g(x)y=g(x)의 교점에도 그대로 이어지며, 이때는 f(x)g(x)=0f(x)-g(x)=0으로 바꾸어 보면 된다.

다음 글에서는 인수분해형, 완전제곱형, 치환형처럼 조금 더 다양한 이차방정식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한 줄 결론:

이차방정식의 해와 이차함수 그래프는 따로 배우는 내용이 아니라, 같은 현상을 식과 그림으로 각각 보는 두 표현이며, 이 생각은 두 함수의 교점을 이해할 때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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