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소인수분해와 산술의 기본정리를 살펴봤습니다. 이제 그 구조가 왜 강력한지 실제 계산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정수론에서는 단순히 답만 구하는 것보다, “왜 이런 계산이 가능하지?”라는 구조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What this post covers
- 소인수분해로 약수의 개수를 세는 원리를 설명합니다.
- 최대공약수와 최소공배수를 소수의 지수 비교로 읽습니다.
- 하나의 분해 정보가 여러 계산을 동시에 정리해 준다는 점을 봅니다.
- 다음 단계인 합동으로 넘어가기 전, 정수의 곱셈 구조를 마무리합니다.
이번 글에서 새로 나오는 용어
- 산술의 기본정리 (Fundamental Theorem of Arithmetic): 1보다 큰 모든 정수는 소수의 곱으로 유일하게 표현된다는 정리입니다.
- 소인수분해 (Prime Factorization): 정수를 소수들의 곱으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 최대공약수 (Greatest Common Divisor): 두 정수의 공통 약수 중 가장 큰 수입니다.
- 최소공배수 (Least Common Multiple): 두 정수의 공통 배수 중 가장 작은 수입니다.
- 약수 (Divisor): 어떤 수를 나누어떨어지게 하는 수입니다.
약수의 개수는 왜 지수와 연결될까?
예를 들어
라고 합시다.
72의 약수를 만들려면 소수 2는
- , , ,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고, 소수 3은
- , ,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소수 2의 지수 선택과 소수 3의 지수 선택이 서로 독립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경우의 수를 곱해서 셀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수의 개수는
개입니다.
핵심은 각 소수의 지수를 “몇 가지 선택할 수 있는가”로 읽는 것입니다.
최대공약수는 왜 작은 지수를 고를까?
예를 들어
입니다.
공통으로 들어 있는 소수는 2, 3, 5입니다. 그런데 최대공약수는 두 수에 모두 들어 있어야 하므로, 각 소수의 지수는 더 작은 쪽을 따라야 합니다.
따라서
입니다.
즉, 최대공약수는 “공통 부분만 모은 값”입니다. 두 수에 모두 들어 있는 만큼만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지수를 고르게 됩니다.
최소공배수는 왜 큰 지수를 고를까?
반대로 최소공배수는 두 수를 모두 나누어떨어지게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필요한 소수 지수를 충분히 담아야 하므로, 각 소수에 대해 더 큰 지수를 골라야 합니다.
따라서
입니다.
즉, 최소공배수는 “둘을 모두 덮는 최소한의 값”입니다. 두 수를 모두 배수로 가져야 하므로 필요한 소수 지수를 충분히 담아야 해서 큰 지수를 고르게 됩니다.
한 번의 분해로 여러 정보를 얻는다
소인수분해가 강력한 이유는 하나의 정보가 여러 계산을 동시에 정리해 주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60의 소인수분해
만 알아도
를 구조적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수론에서는 소인수분해가 “계산 편법”이 아니라 “구조 해석 도구”로 쓰입니다.
예시 정리
다음 두 수를 보겠습니다.
그러면
이고,
입니다.
각 소수의 지수를 작은 쪽/큰 쪽으로 비교하는 규칙만 알면 계산이 훨씬 체계적으로 바뀝니다.
Common mistakes
1. 약수의 개수 공식만 외우는 실수
같은 형태는 지수 선택의 개수를 세는 원리에서 나온 것입니다. 원리를 이해해야 응용이 쉬워집니다.
2. 최대공약수와 최소공배수에서 작은 지수와 큰 지수를 뒤바꾸는 실수
를 선택합니다.
3. 소인수분해 없이 감으로만 계산하는 실수
작은 수에서는 감으로도 되지만, 숫자가 커지면 구조를 놓치기 쉽습니다. 소인수분해는 계산을 안정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Wrap-up
이번 글에서는 산술의 기본정리를 실제 계산에 적용해, 약수의 개수와 최대공약수, 최소공배수를 구조적으로 읽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다음 글부터는 시리즈의 세 번째 큰 축인 합동으로 넘어가, 정수를 “나머지의 세계”에서 바라보는 관점을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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