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이 글에서는 부정적분과 원시함수를 다룹니다. 어떤 함수의 도함수가 되는 함수를 찾는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왜 적분상수 가 꼭 필요한지, 그리고 이 개념이 정적분 계산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합니다.
기본정리에서 왜 바로 이 주제로 오는가
앞 글에서 미적분의 기본정리를 통해 정적분이 원시함수의 값 차이로 계산된다는 사실을 보았습니다.
특히 학교 수준에서는 함수가 적당히 연속이면 이 연결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즉,
라는 계산을 하려면 먼저 를 만족하는 함수 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이 생깁니다.
"주어진 함수의 원시함수를 어떻게 찾을까?"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이 부정적분입니다.
핵심 아이디어
부정적분은 어떤 함수 에 대해
를 만족하는 함수 들을 찾는 과정입니다.
즉, 부정적분은 새로운 종류의 숫자를 구하는 작업이 아니라, 원래 함수를 미분했을 때 주어진 함수가 나오게 하는 함수족을 찾는 작업입니다.
원시함수란 무엇인가
함수 를 미분했더니 가 된다면, 를 의 원시함수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이므로 는 의 원시함수입니다.
마찬가지로
이므로 와 도 모두 의 원시함수입니다.
즉, 원시함수는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가 가능합니다.
원시함수의 가족과 부정적분 기호
여기서 구분을 한 번 분명히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원시함수의 가족 - 처럼 상수 차이만큼 달라지는 모든 함수들
- 부정적분 기호 - 그 원시함수의 가족을 한꺼번에 나타내는 표기
그래서
라는 식은, 왼쪽의 부정적분 기호가 오른쪽의 원시함수 가족 전체를 나타낸다는 약속입니다.
즉, "부정적분"과 "원시함수"는 서로 다른 개념이 아니라, 같은 대상을 보는 두 표현입니다.
왜 적분상수 C가 필요한가
방금 본 것처럼 상수항은 미분하면 0이 됩니다. 그래서 어떤 함수의 원시함수를 하나 찾았더라도, 거기에 상수를 더한 모든 함수가 다시 원시함수가 됩니다.
그래서 부정적분은 보통
처럼 씁니다.
여기서 는 임의의 상수입니다.
이 상수는 장식이 아니라, 미분할 때 사라지는 모든 상수항의 가능성을 한꺼번에 표시한 것입니다.
부정적분은 정적분과 어떻게 다른가
초심자가 가장 자주 헷갈리는 부분은 부정적분과 정적분을 같은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둘은 역할이 다릅니다.
- 부정적분 - 원시함수의 가족을 찾는다.
- 정적분 - 특정 구간에서의 누적량을 구한다.
표기부터 다릅니다.
는 부정적분이고,
는 정적분입니다.
부정적분에는 구간 끝점이 없고, 대신 적분상수 가 붙습니다.
예제로 보는 계산
예제 1. 가장 기본적인 부정적분
는 의 원시함수를 찾는 문제입니다. 를 미분하면 가 되므로
검산해 보면
이므로 결과가 맞음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입니다.
예제 2. 상수함수의 부정적분
는 미분하면 3이 되는 함수를 찾는 것입니다. 를 미분하면 3이므로
이 역시
으로 검산할 수 있습니다.
입니다.
예제 3. 정적분과의 연결
앞 글에서 본
를 다시 생각해 보면, 먼저 부정적분으로 원시함수
를 찾고, 그다음 기본정리를 사용해
처럼 계산합니다.
여기서 정적분 계산에는 가 보이지 않습니다. 위끝값과 아래끝값을 뺄 때 상수는 서로 지워지기 때문입니다.
예제 4. 조건이 주어지면 C를 정할 수 있다
부정적분에서는 보통 를 남겨 두지만, 추가 조건이 주어지면 그 값을 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라고 합시다. 먼저 부정적분으로
를 얻고, 조건 를 대입하면
이므로 입니다. 따라서
입니다.
이 예제는 부정적분이 함수족을 주고, 추가 조건이 그중 하나를 골라 준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계산 전에 꼭 구분할 것
부정적분 문제를 볼 때는 먼저 이것이 무엇을 묻는지 분명히 해야 합니다.
- 함수의 원시함수 전체를 찾는가
- 특정 구간의 누적량을 구하는가
첫 번째라면 부정적분이고, 두 번째라면 정적분입니다.
이 구분이 잡혀야 계산 과정에서 를 언제 써야 하는지도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원시함수는 왜 중요한가
원시함수는 단지 계산 편의를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기본정리 덕분에 원시함수를 안다는 것은 정적분을 빠르게 계산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즉,
- 원시함수를 찾는 기술이 쌓일수록
- 정적분 계산도 훨씬 쉬워지고
- 적분의 응용 문제도 풀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부정적분은 적분 계산의 입구 역할을 합니다.
자주 하는 실수
- 부정적분과 정적분을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 - 하나는 함수족, 다른 하나는 구간 누적량입니다.
- 적분상수 를 빼먹는 경우 - 부정적분이라면 마지막 줄에 반드시 를 붙입니다.
- 정적분 계산에서도 를 끝까지 붙여 두는 경우 - 위끝값과 아래끝값을 빼면 상수는 사라진다는 것을 직접 써 보아야 합니다.
- 원시함수 하나만 찾고 그것이 유일하다고 생각하는 경우 - 상수 차이만큼 무한히 많습니다.
- 조건이 주어진 문제에서 를 끝까지 미정으로 두는 경우 - 초기조건이나 경계조건을 바로 대입해 하나의 함수를 정해야 합니다.
마무리
부정적분은 어떤 함수의 도함수가 되는 함수들을 찾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적분상수 가 함께 붙고, 정적분 계산의 바탕이 되는 원시함수를 제공하게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제 이 원시함수 계산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첫 번째 기법, 치환적분으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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