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분학 - 적분편 7] 치환적분: 연쇄율을 거꾸로 읽는 적분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이 글에서는 치환적분을 다룹니다. 복잡해 보이는 적분이 왜 변수 하나를 바꾸면 단순해지는지, 그리고 그 생각이 연쇄율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설명합니다.

핵심 아이디어

치환적분은 적분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계산 기법이지만, 본질은 공식 하나를 더 외우는 것이 아닙니다. 핵심은 "겹겹이 들어간 구조를 풀어내는 방법"입니다.

미분에서 연쇄율은

ddxF(g(x))=F(g(x))g(x)\frac{d}{dx}F(g(x)) = F'(g(x))g'(x)

처럼 나타납니다. 즉, 바깥 함수의 변화율에 안쪽 함수의 변화율이 곱해집니다.

그러면 적분에서는 반대로

F(g(x))g(x)F'(g(x))g'(x)

같은 꼴을 보면, 이것이 원래 F(g(x))F(g(x))를 미분한 결과였다고 거꾸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역방향 읽기가 바로 치환적분입니다.

왜 변수를 바꾸는가

적분이 어려워지는 대표적인 이유는 식이 한 번에 읽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x)(x2+1)3(2x)(x^2+1)^3

같은 식은 겉으로 보면 곱셈이지만, 구조를 보면

  • 안쪽 x2+1x^2+1
  • 바깥 u3u^3

의 합성 구조가 숨어 있습니다.

여기서 2x2x가 바로 안쪽 함수 x2+1x^2+1의 도함수이므로, 변수를

u=x2+1u = x^2+1

로 바꾸면 식 전체가 훨씬 단순해집니다.

즉, 치환적분은 새로운 문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원래 숨어 있던 구조를 더 잘 보이게 바꾸는 과정입니다.

치환적분의 기본 흐름

치환적분을 할 때는 다음 순서를 떠올리면 좋습니다.

  1. 식 안에 반복되는 덩어리나 안쪽 구조를 찾는다.
  2. 그 덩어리를 새 변수 uu로 둔다.
  3. dudu가 원래 식의 어떤 부분과 연결되는지 본다.
  4. 적분을 uu에 대한 더 단순한 형태로 바꾼다.
  5. 계산한 뒤 다시 원래 변수로 돌아온다.

정적분이라면 마지막 단계에서 경계값도 함께 바꾸는 방식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어떤 식에서 먼저 의심할까

치환적분은 보통 다음 꼴에서 먼저 떠올리면 좋습니다.

  • F(g(x))g(x)F(g(x))g'(x)처럼 안쪽 함수와 그 도함수가 함께 보이는 경우
  • (x2+1)n(x^2+1)^n, sin(3x)\sin(3x), ex2e^{x^2}처럼 겹겹이 들어간 구조가 있는 경우
  • 미분편에서 연쇄율을 적용했던 형태가 거꾸로 보이는 경우

즉, 식을 보자마자 계산하지 말고 먼저 "겉함수-안쪽함수"를 읽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예제로 보는 계산

예제 1. 가장 기본적인 치환적분

2x(x2+1)3dx\int 2x(x^2+1)^3\,dx

에서

u=x2+1u=x^2+1

로 두면

du=2xdxdu=2x\,dx

입니다. 따라서 적분은

u3du\int u^3\,du

가 되고,

u3du=u44+C\int u^3\,du = \frac{u^4}{4}+C

이므로 다시 돌아오면

2x(x2+1)3dx=(x2+1)44+C\int 2x(x^2+1)^3\,dx = \frac{(x^2+1)^4}{4}+C

입니다.

여기서는 안쪽 함수의 도함수가 그대로 보였기 때문에 치환이 아주 자연스럽게 작동합니다.

예제 2. 삼각함수 안쪽이 선형인 경우

cos(3x)dx\int \cos(3x)\,dx

에서

u=3xu=3x

로 두면

du=3dx,dx=13dudu=3\,dx, \qquad dx=\frac{1}{3}du

입니다. 따라서

cos(3x)dx=13cosudu=13sinu+C=13sin(3x)+C\int \cos(3x)\,dx =\frac{1}{3}\int \cos u\,du =\frac{1}{3}\sin u + C =\frac{1}{3}\sin(3x)+C

입니다.

이 예제는 안쪽 도함수가 정확히 보이지 않아도 상수배를 꺼내어 맞출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예제 3. 정적분에서의 치환

012x(x2+1)2dx\int_0^1 2x(x^2+1)^2\,dx

를 계산해 봅시다. 다시

u=x2+1u=x^2+1

로 두면

du=2xdxdu=2x\,dx

입니다. 이때 경계값도 바꾸면

  • x=0x=0일 때 u=1u=1
  • x=1x=1일 때 u=2u=2

이므로

012x(x2+1)2dx=12u2du\int_0^1 2x(x^2+1)^2\,dx = \int_1^2 u^2\,du

가 됩니다. 따라서

12u2du=[u33]12=813=73\int_1^2 u^2\,du = \left[\frac{u^3}{3}\right]_1^2 = \frac{8-1}{3}=\frac{7}{3}

입니다.

정적분에서는 이렇게 경계값까지 함께 바꾸면 마지막에 다시 xx로 돌아오지 않아도 됩니다.

언제 치환을 떠올려야 하나

치환적분은 모든 적분에 쓰는 만능 기술은 아니지만, 다음 같은 신호가 보이면 먼저 의심해 볼 만합니다.

  • 거듭제곱 안에 또 식이 들어 있는 경우
  • 삼각함수, 지수함수, 로그함수 안에 다른 식이 들어 있는 경우
  • 어떤 덩어리의 도함수와 비슷한 항이 곁에 붙어 있는 경우

즉, 식을 볼 때 "안쪽 함수와 그 도함수"의 짝을 찾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연쇄율과 어떻게 연결되나

치환적분은 사실 연쇄율을 반대로 읽는 것입니다.

미분에서는

  • 안쪽을 미분하고
  • 바깥을 미분하며
  • 둘을 곱합니다.

적분에서는 반대로

  • 곱으로 나타난 결과를 보고
  • 안쪽 구조를 하나의 새 변수로 묶은 뒤
  • 원래의 합성함수 형태를 복원합니다.

그래서 치환적분을 이해하려면 연쇄율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자주 하는 실수

  • 아무 덩어리나 uu로 놓는 경우 - 도함수와 함께 보이는 구조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 dudu를 바꾸지 않고 원래 식 일부를 그대로 남기는 경우 - 변수 전체가 일관되게 바뀌어야 합니다.
  • 정적분에서 치환 후 경계값을 그대로 두는 경우 - xx의 경계를 uu의 경계로 바꿔야 합니다.
  • 치환 후 계산은 했는데 다시 원래 변수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 - 부정적분에서는 마지막 복원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치환적분은 복잡한 적분을 억지로 계산하는 기술이 아니라, 식 안의 합성 구조를 더 잘 보이게 다시 쓰는 방법입니다. 연쇄율을 거꾸로 읽는 감각이 생기면 많은 적분이 훨씬 자연스럽게 정리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곱의 미분법을 거꾸로 읽는 방식, 즉 부분적분으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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