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수학1 시리즈 6편] 다항식의 나눗셈과 진법의 유사성

English version

이번 글의 목표는

다항식의 나눗셈을 장제법배열(계수) 관점에서 이해하고,
몫과 나머지가 어떻게 생기는지 구조적으로 파악한 뒤, 지금까지 배운 다항식 연산 전체를 한 번에 묶어 보기.

수의 나눗셈과 다항식의 나눗셈은 서로 꽤 닮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둘 다 피제수에서 제수의 적절한 배수를 반복해서 빼내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는 피제수를 제수보다 작은 크기로 줄인다"와 "다항식은 피제수를 제수보다 낮은 차수로 줄인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 다항식 나눗셈의 핵심은 차수가 높은 항부터 차례로 없애는 것
  • 누락된 차수는 반드시 0의 계수로 채워야 함
  • 배열 관점은 이 과정을 계수의 연산으로 바꾸어 보여 줌

1. 다항식 나눗셈의 기본 원리

1-1. 왜 나눗셈이 필요한가?

다항식의 나눗셈은 수의 나눗셈과 같은 이유로 필요합니다.

  • 인수분해: (x25x+6)÷(x2)=x3(x^2 - 5x + 6) \div (x - 2) = x - 3x25x+6=(x2)(x3)x^2 - 5x + 6 = (x-2)(x-3)
  • 방정식 풀이: x36x2+11x6=0x^3 - 6x^2 + 11x - 6 = 0에서 x=1x=1이 해이면, (x36x2+11x6)÷(x1)(x^3 - 6x^2 + 11x - 6) \div (x - 1)을 해서 낮은 차수로 줄임
  • 함수의 근 살펴 보기: P(x)Q(x)\frac{P(x)}{Q(x)} 형태의 유리함수 분석

1-2. 나눗셈의 정의

다항식 A(x)A(x)B(x)B(x)로 나누면, 몫 Q(x)Q(x)와 나머지 R(x)R(x) 가 생깁니다.

A(x)=B(x)Q(x)+R(x)A(x) = B(x) \cdot Q(x) + R(x)

여기서 deg(R)<deg(B)\deg(R) < \deg(B) 입니다.

예시: (2x33x+1)÷(x2)(2x^3 - 3x + 1) \div (x - 2)

  • 피제수: 2x33x+12x^3 - 3x + 1
  • 제수: x2x - 2
  • 몫: 2x2+4x+52x^2 + 4x + 5
  • 나머지: 1111

1-3. 세로셈으로 나눗셈해 보기

다항식 나눗셈은 숫자의 세로셈 나눗셈과 같은 원리로 진행됩니다.

먼저 숫자 나눗셈부터 떠올려 봅시다.

예시: 231÷11231 \div 11

21112312211110\begin{array}{r|rrrr} \text{몫} & & 2 & 1 & \\ \hline 11 & 2 & 3 & 1 & \\ & 2 & 2 & & \\ & & 1 & 1 & \\ & & 1 & 1 & \\ & & & 0 & \\ \end{array}
  • 23÷11=223 \div 11 = 2 이므로 몫에 22를 적음
  • 2×11=222 \times 11 = 22를 빼면 11이 남고, 다음 숫자 11을 내려서 1111
  • 11÷11=111 \div 11 = 1 이므로 몫에 11을 적음
  • 1×11=111 \times 11 = 11을 빼면 나머지는 00

이제 이 원리를 다항식에 그대로 적용하면 됩니다.

  1. 피제수의 가장 높은 차수를 제수의 가장 높은 차수로 나눔
  2. 그 결과를 몫에 적음
  3. 제수와 곱한 뒤 같은 차수끼리 빼기
  4. 남은 식으로 같은 과정을 반복
2x2+4x+5x22x3+0x23x+12x34x24x23x4x28x5x+15x1011\begin{array}{r|rrrr} \text{몫} & & 2x^2 & +4x & +5 \\ \hline x-2 & 2x^3 & +0x^2 & -3x & +1 \\ & 2x^3 & -4x^2 & & \\ & & 4x^2 & -3x & \\ & & 4x^2 & -8x & \\ & & & 5x & +1 \\ & & & 5x & -10 \\ & & & & 11 \\ \end{array}

핵심 포인트:

  • 같은 차수끼리 세로로 맞춰서 계산해야 함
  • 누락된 차수는 0x20x^2처럼 채워 넣어야 계산이 흐트러지지 않음

2. 배열로 이해하는 나눗셈 과정

2-1. 왜 배열이 편리한가?

다항식 표현 배열 표현 장점
2x3+0x23x+12x^3 + 0x^2 - 3x + 1 [2,0,3,1][2, 0, -3, 1] 누락된 차수가 명확함
x2x - 2 [1,2][1, -2] 계수만 볼 수 있음
차수 계산 필요 인덱스 = 차수 컴퓨터 연산에 최적

2-2. 배열 나눗셈 알고리즘

[2,4,5][1,2][2,0,3,1][2,4][4,3][4,8][5,1][5,10][11]\begin{array}{r|rrrr} \text{몫} & & [2, & 4, & 5] \\ \hline {[1, -2]} & [2, & 0, & -3, & 1] \\ & [2, & -4] & & \\ & & [4, & -3] & \\ & & [4, & -8] & \\ & & & [5, & 1] \\ & & & [5, & -10] \\ & & & & [11] \\ \end{array}

Step별 상세 설명:

Step 계산 과정 배열 연산
초기 피제수: [2, 0, -3, 1], 제수: [1, -2] -
1 2 ÷ 1 = 2 (몫의 첫 계수) [2, 0] − [2, −4] = [0, 4]
2 다음 계수 합침: [4, −3], 4 ÷ 1 = 4 [4, −3] − [4, −8] = [0, 5]
3 다음 계수 합침: [5, 1], 5 ÷ 1 = 5 [5, 1] − [5, −10] = [0, 11]
결과 몫: [2, 4, 5], 나머지: 11 -

중요: 이 과정은 세로셈(장제법)과 정확히 같습니다. 배열은 그 과정을 숫자 중심으로 보여줄 뿐입니다.

2-3. 다양한 예시

예시 1: 간단한 경우

(x2+3x+2)÷(x+1)(x^2 + 3x + 2) \div (x + 1)
  • 배열: [1,3,2]÷[1,1][1, 3, 2] \div [1, 1]
  • 몫: [1,2]x+2[1, 2] \rightarrow x + 2
  • 나머지: 00

(x2+3x+2)=(x+1)(x+2)(x^2 + 3x + 2) = (x+1)(x+2)

예시 2: 나머지가 있는 경우

(x2+2x+5)÷(x+1)(x^2 + 2x + 5) \div (x + 1)
  • 배열: [1,2,5]÷[1,1][1, 2, 5] \div [1, 1]
  • 몫: [1,1]x+1[1, 1] \rightarrow x + 1
  • 나머지: 44

x2+2x+5=(x+1)(x+1)+4x^2 + 2x + 5 = (x+1)(x+1) + 4

예시 3: 2차로 2차 나누기

(2x2+5x+3)÷(x+1)(2x^2 + 5x + 3) \div (x + 1)
  • 몫: 2x+32x + 3
  • 나머지: 00

예시 4: 3차 나눗셈

(x36x2+11x6)÷(x1)(x^3 - 6x^2 + 11x - 6) \div (x - 1)
  • 몫: x25x+6=(x2)(x3)x^2 - 5x + 6 = (x-2)(x-3)
  • 나머지: 00

x36x2+11x6=(x1)(x2)(x3)x^3 - 6x^2 + 11x - 6 = (x-1)(x-2)(x-3)

아래 시각화에서 예시 프리셋을 고르거나 직접 다항식을 입력해, 나눗셈 과정이 어떻게 순차적으로 전개되는지 확인해 보세요.

다항식 나눗셈 시각화

단계별 다항식 나눗셈 과정 보기

나눗셈 준비

피제수와 제수를 확인한 뒤, 나눗셈 과정을 단계별로 시작합니다.

준비

예시 프리셋

본문 2-3의 예시를 바로 불러와 단계별 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0
미리보기 0
1
원본 다항식
2
배열 변환
3
나눗셈 시작
4
단계별 계산
5
결과

3. 돌아보기: 다항식 연산과 진법의 구조적 닮음

이제 시리즈 앞부분에서 배운 덧셈, 뺄셈, 곱셈에 이번 편의 나눗셈까지 모두 본 뒤에는, 왜 다항식 연산이 진법 계산과 자주 닮아 보이는지 돌아볼 수 있습니다. 이 섹션의 목적은 두 대상을 같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이미 익숙한 자리값 계산을 통해 다항식 연산의 구조를 다시 읽어 보는 데 있습니다.

먼저 아주 분명하게 선을 그어 두겠습니다.

⚠️ 이 비교는 구조적 유사성을 보여 주는 비유입니다. 다항식과 진법 수는 서로 다른 대상이며, 진법의 자리올림·받아내림 규칙을 다항식에 그대로 적용하면 안 됩니다.

먼저 방금 본 나눗셈만 놓고 봐도 닮은 점이 보입니다.

  • 숫자 세로셈 나눗셈: 가장 높은 자리부터 몫을 정하고, 곱해서 빼고, 다음 자리로 내려옴
  • 다항식 장제법: 가장 높은 차수부터 몫을 정하고, 곱해서 빼고, 다음 차수로 넘어감

이처럼 네 연산 모두에서 "정렬된 자리"를 따라 계산이 진행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핵심 아이디어는 간단합니다.

3x2+2x+53x^2 + 2x + 5

는 "각 자리의 값에 xx의 거듭제곱을 곱해 더한 것"입니다. 이 구조는 진법 수의 자리값 전개와 같은 뼈대를 가집니다.

표현 자리값 전개
32510325_{10} 3102+210+53\cdot 10^2 + 2\cdot 10 + 5
101121011_2 123+022+12+11\cdot 2^3 + 0\cdot 2^2 + 1\cdot 2 + 1
2A162A_{16} 216+102\cdot 16 + 10
3x2+2x+53x^2 + 2x + 5 3x2+2x+53\cdot x^2 + 2\cdot x + 5

이 때문에 다항식은 형식적인 x진법 표현을 떠올리게 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구조적 비유이지, 다항식과 진법 수가 완전히 같은 대상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차이도 분명합니다.

  • 다항식에서는 계수가 자유롭고, 자리올림 같은 규칙이 없다.
  • 진법 수에서는 각 자리 숫자를 0부터 밑-1까지로 제한한다.

그래서 자리올림과 받아내림은 다항식의 기본 규칙이 아니라, 밑을 정한 뒤 자릿수 규칙을 만족하도록 숫자 표현을 정리하는 절차입니다. 다항식은 계산 후에도 계수를 그대로 두지만, 진법 수는 허용된 숫자 범위로 다시 바꿔 써야 합니다.

3.1 덧셈과 뺄셈: 같은 자리끼리 계산한다

다항식 덧셈은 같은 차수끼리 더하고, 진법 덧셈은 같은 자리값끼리 더합니다. 뼈대는 같습니다.

예를 들어

1012+0112101_2 + 011_2

를 다항식처럼 쓰면

(x2+1)+(x+1)=x2+x+2(x^2 + 1) + (x + 1) = x^2 + x + 2

입니다. 여기까지는 다항식 덧셈입니다. 이제 x=2를 넣고 2진법 자릿수 규칙을 적용하면 자리올림이 필요해지고, 그 결과를 2진법 표기로 다시 쓰면 100021000_2가 됩니다.

받아내림도 같은 생각입니다.

  • 10진법: 한 자리 1개를 아래 자리 10개로 풂
  • 2진법: 한 자리 1개를 아래 자리 2개로 풂
  • 16진법: 한 자리 1개를 아래 자리 16개로 풂

즉, 덧셈과 뺄셈은 먼저 같은 차수/같은 자리끼리 계산한다는 점에서 닮았습니다. 다만 자리올림과 받아내림은 진법 수에서만 필요한 추가 절차입니다.

3.2 곱셈: 동류항 정리와 세로셈의 대응

4편에서 보았듯이, 다항식 곱셈은 각 항을 모두 곱한 뒤 같은 차수끼리 모으는 과정입니다. 세로셈 곱셈도 각 자리 숫자를 모두 곱한 뒤 같은 자리값끼리 더하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112×11211_2 \times 11_2

를 다항식처럼 보면

(x+1)(x+1)=x2+2x+1(x+1)(x+1) = x^2 + 2x + 1

이고, x=2를 넣으면 가운데 계수 2를 2진법 자릿수 규칙에 맞게 다시 써서 100121001_2가 됩니다.

즉,

  • 다항식 곱셈의 핵심: 동류항 정리
  • 진법 곱셈의 핵심: 같은 자리값 정리 + 자리올림

입니다.

실제 2진법 세로곱셈을 한 번 더 나란히 놓고 보면 대응이 더 분명해집니다.

1012×112101_2 \times 11_2

는 2진법에서 다음처럼 계산합니다.

   101_2
x   11_2
--------
   101_2
 1010_2
--------
 1111_2

이를 다항식으로 읽으면

(x2+1)(x+1)(x^2 + 1)(x + 1)

이고, 전개하면

   x^2 + 1
x    x + 1
-----------
   x^2 + 1
 x^3 + x
-----------
 x^3 + x^2 + x + 1

입니다. 즉,

  • 101_2x2+1x^2 + 1
  • 11_2x+1x + 1
  • 부분곱을 한 줄씩 밀어 적는 과정 ↔ 차수가 1씩 올라가는 과정

핵심 단계를 표로 나란히 놓으면 더 선명합니다.

2진법 곱셈 다항식 곱셈
101_2 × 1 = 101_2 (x2+1)×1=x2+1(x^2 + 1) \times 1 = x^2 + 1
101_2 × 10_2 = 1010_2 (x2+1)×x=x3+x(x^2 + 1) \times x = x^3 + x
101_2 + 1010_2 = 1111_2 (x2+1)+(x3+x)=x3+x2+x+1(x^2 + 1) + (x^3 + x) = x^3 + x^2 + x + 1

으로 대응합니다. 마지막에 x=2를 넣으면

x3+x2+x+111112x^3 + x^2 + x + 1 \rightarrow 1111_2

이 되어, 실제 2진법 세로곱셈 결과와 정확히 맞아떨어집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곱셈 절차의 평행성입니다.

  • 2진법에서는 한 자리 왼쪽으로 밀리면 2를 한 번 더 곱한 것과 같습니다.
  • 다항식에서는 한 차수 올라가면 x를 한 번 더 곱한 것과 같습니다.

즉, 두 계산 모두 "곱한다 → 한 칸 옮긴다 → 같은 자리/같은 차수끼리 더한다"는 흐름을 공유합니다. 다만 2진법은 마지막에 자리올림이 필요하고, 다항식은 각 차수의 항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3.3 나눗셈: 장제법과 세로셈 나눗셈의 대응

이번 편의 장제법도 같은 관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수의 나눗셈에서는 가장 높은 자리부터 몫을 정하고, 곱해서 빼고, 다음 자리로 내려옵니다. 다항식 장제법도 가장 높은 차수부터 몫을 정하고, 곱해서 빼고, 다음 차수로 넘어갑니다.

실제 2진법 나눗셈으로 보면 이 대응이 더 또렷합니다. 예를 들어

11012÷1121101_2 \div 11_2

를 계산하면, 2진법에서는 다음처럼 생각합니다.

  • 11_2는 맨 앞의 11_2에 한 번 들어가므로 몫의 첫 자리는 1
  • 11_2 - 11_2 = 0, 다음 자리를 내려옴
  • 다음 자리에서는 11_2가 들어가지 않으므로 몫의 다음 자리는 0
  • 마지막으로도 11_21_2에는 들어가지 않으므로 나머지는 1_2

따라서

11012÷112=1002 ... 121101_2 \div 11_2 = 100_2 \text{ ... } 1_2

입니다.

검산도 나란히 해 볼 수 있습니다.

  • 2진법: 112×1002+12=11002+12=1101211_2 \times 100_2 + 1_2 = 1100_2 + 1_2 = 1101_2
  • 다항식: (x+1)x2+1=x3+x2+1(x+1)\cdot x^2 + 1 = x^3 + x^2 + 1

이제 같은 식을 다항식처럼 읽어 보면

(x3+x2+1)÷(x+1)(x^3 + x^2 + 1) \div (x + 1)

이 됩니다. 장제법에서는

  • (x3+x2+1)(x^3 + x^2 + 1)의 최고차항 x3x^3을 없애기 위해 몫의 첫 항을 x2x^2로 정함
  • x2(x+1)=x3+x2x^2(x+1)=x^3+x^2를 빼면 나머지는 11
  • 나머지 11의 차수는 제수 (x+1)(x+1)의 차수보다 낮으므로 여기서 멈춤

따라서

(x3+x2+1)÷(x+1)=x2 ... 1(x^3 + x^2 + 1) \div (x + 1) = x^2 \text{ ... } 1

입니다.

둘을 나란히 놓으면 이렇게 대응합니다.

2진법 나눗셈 다항식 나눗셈
110121101_2 x3+x2+1x^3 + x^2 + 1
11211_2 x+1x + 1
1002100_2 x2x^2
나머지 121_2 나머지 11

과정을 한 단계씩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단계 2진법 다항식
1 가장 높은 자리 11_211_2가 1번 들어감 최고차항 x3x^3을 없애려면 몫의 첫 항을 x2x^2로 정함
2 11_2를 곱해 빼고 다음 자리를 내려옴 x2(x+1)x^2(x+1)을 곱해 빼고 다음 차수로 넘어감
3 더 이상 11_2가 나머지 1_2에 들어가지 않아 멈춤 나머지 11의 차수가 제수보다 낮아 멈춤

즉, 가장 높은 자리/가장 높은 차수부터 몫을 정하고, 곱해서 빼고, 더 이상 나눌 수 없을 때 멈춘다는 점에서 두 알고리즘의 뼈대가 같습니다.

이 비교에서 정말 봐야 할 것은 "숫자와 다항식이 똑같다"는 결론이 아니라, 장제법이라는 알고리즘이 자리값 체계와 차수 체계 모두에서 작동한다는 사실입니다.

둘 다 "더 이상 나눌 수 없을 때" 멈추지만, 그 판단 기준은 다릅니다.

  • 수의 나눗셈: 나머지의 크기가 제수보다 작아지면 멈춤
  • 다항식 나눗셈: 나머지의 차수가 제수의 차수보다 낮아지면 멈춤

즉, 숫자에서는 크기를 비교하고, 다항식에서는 차수를 비교합니다. 알고리즘의 뼈대는 비슷하지만, 멈춤 조건은 서로 다른 성질을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3.4 한 번에 묶어 보면

연산 다항식 관점 진법 관점 핵심 차이
덧셈 같은 차수의 계수끼리 더함 같은 자리값끼리 더함 진법 수는 필요하면 자리올림
뺄셈 같은 차수의 계수끼리 뺌 같은 자리값끼리 뺌 진법 수는 필요하면 받아내림
곱셈 각 항을 곱하고 동류항 정리 각 자리를 곱하고 같은 자리값 정리 진법 수는 마지막에 자리 규칙을 적용
나눗셈 높은 차수부터 없애며 장제법 수행 높은 자리부터 없애며 세로셈 나눗셈 수행 멈춤 기준이 차수/크기로 다름

이 관점에서 보면, 다항식은 문자식이라서 완전히 낯선 대상이라기보다, 학생들이 이미 알고 있는 자리값 계산과 닮은 구조를 가진 대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닮음이지, 같은 규칙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4. 핵심 정리

4-1. 다항식 나눗셈의 본질

  • 차수가 높은 항부터 차례로 제거하는 과정
  • 배열(계수) 관점: 같은 인덱스 위치끼리 연산
  • 검산: A=BQ+RA = B \cdot Q + R 확인

4-2. 배열 관점의 의미

다항식         → 차수별 계수의 줄
장제법         → 높은 차수부터 차례로 제거
배열 표현      → 그 과정을 숫자 계산으로 기록
몫과 나머지    → 나눗셈 결과를 구조적으로 정리

4-3. 다음 단계로 가는 연결

이번 글에서는 모든 다항식에 적용되는 일반 나눗셈을 먼저 익혔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수가 (xc)(x-c) 꼴인 특별한 경우를 다룹니다.
이때는 배열 계산이 더 간단한 형태로 줄어들고, 그것이 바로 조립제법입니다.

한 줄 결론:

다항식 나눗셈은 차수를 낮추는 체계적 과정이며,
배열 관점은 이 과정을 계수의 흐름으로 드러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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