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글에서 근의 공식을 만들었고, 그 안에서 b2−4ac가 눈에 띄는 핵심 부분이라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이번에는 바로 그 값을 중심으로, 해의 개수와 종류를 한눈에 읽는 방법을 정리하겠습니다.
판별식 b2−4ac가 이차방정식의 해의 개수와 종류를 어떻게 결정하는지 이해하고, 근의 공식과 연결해 빠르게 판단하기.
오늘의 흐름은 단순합니다.
- 근의 공식에는 mathhl[b2−4ac]가 들어 있다.
- 따라서 mathhl[b2−4ac]의 부호가 해의 모양을 결정한다.
- 이 값 mathhl[b2−4ac]를 판별식이라고 한다.
- 판별식만 계산해도 이차방정식의 해를 빠르게 예측할 수 있다.
1. 판별식은 어디서 나올까?
이차방정식
ax2+bx+c=0(a=0)
의 근의 공식은
x=2a−b±b2−4ac
였습니다.
여기서 해의 모습을 바꾸는 부분은 분모 2a보다
b2−4ac
입니다.
왜냐하면 제곱근 안의 값이
- 양수이면 실수 제곱근이 존재하고
- 0이면 제곱근이 0이 되고
- 음수이면 실수 제곱근은 없고 복소수 제곱근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D=b2−4ac
를 판별식이라고 합니다.
보통 D로 놓고 설명합니다.
즉, 이 글에서는 D=b2−4ac라고 두고 계속 읽으면 됩니다.
2. 판별식이 양수일 때: 서로 다른 두 실근
먼저 D>0인 경우를 봅시다.
판별식이 양수이면 D는 0이 아닌 실수입니다.
그러면 근의 공식에서
x=2a−b+D,x=2a−b−D
의 두 값이 서로 달라집니다.
따라서 서로 다른 두 실근을 가집니다.
2-1. 예제
x2−5x+6=0
에서
a=1,b=−5,c=6
이므로
D=b2−4ac=25−24=1
입니다.
즉, D>0이므로 이 방정식은 서로 다른 두 실근을 가집니다.
실제로 해를 구하면 x=2,3입니다.
중요한 점은, 해를 끝까지 계산하지 않아도 해가 두 개의 서로 다른 실수라는 사실을 이미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판별식이 0일 때: 중근
이제 D=0인 경우를 봅시다.
이때는 D=0이므로 근의 공식이
x=2a−b±0=2a−b
가 됩니다.
즉, 겉보기에는 ±가 있지만 실제로는 같은 값 하나만 나옵니다.
이런 해를 중근이라고 합니다.
조금 더 엄밀하게 말하면, 중복도 2를 갖는 하나의 근입니다.
3-1. 예제
x2−4x+4=0
에서
a=1,b=−4,c=4
이므로
D=b2−4ac=16−16=0
입니다.
따라서 이 방정식은 중근을 가집니다.
실제로 인수분해하면
(x−2)2=0
이므로 해는 x=2 하나입니다.
다만 (x−2)(x−2)=0처럼 같은 인수가 두 번 나온다는 뜻에서, 같은 값 x=2가 두 번 반복된 경우라고 이해하면 좋습니다.
4. 판별식이 음수일 때: 서로 켤레인 두 복소수 해
마지막으로 D<0인 경우입니다.
판별식이 음수이면 D는 실수 범위에서는 정의되지 않지만, 복소수 범위에서는 해를 계속 구할 수 있습니다.
즉, 실수 범위에서는 실근이 없지만, 복소수 범위로 넓히면 해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때 근의 공식은
x=2a−b±D
형태를 유지한 채, D 부분이 허수를 포함하게 됩니다.
그래서 결과는 서로 켤레인 두 복소수 해가 됩니다.
4-1. 예제
x2−4x+5=0
에서
a=1,b=−4,c=5
이므로
D=b2−4ac=16−20=−4
입니다.
즉, D<0이므로 실근은 없고 복소수 해를 가집니다.
여기서
−4=4⋅(−1)=2−1=2i
이므로
x=24±−4=24±2i=2±i
이므로 두 해는 2+i, 2−i입니다.
근의 공식의 ± 때문에 실수부는 같고 허수부의 부호만 반대가 되므로, 두 해는 자동으로 서로 켤레복소수 관계가 됩니다.
5. 판별식으로 무엇을 바로 알 수 있을까?
판별식의 가장 큰 장점은 계산을 끝까지 하지 않아도 해의 개수와 종류를 먼저 판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프 관점으로 보면, 이것은 이차함수의 그래프가 x축을 두 번 만나는지, 한 번 스치는지, 만나지 않는지를 먼저 알려 주는 정보이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판별식 DD>0D=0D<0해의 종류서로 다른 두 실근중근서로 켤레인 두 복소수 해
이 표는 단순 암기용이 아니라, 근의 공식의 구조를 압축한 결과입니다.
아래 좌표평면에서 세 경우를 순서대로 넘겨 보면, 판별식의 부호가 바뀔 때 그래프와 해의 모습이 함께 어떻게 달라지는지 더 빠르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5-1. 왜 "판별"이라는 말을 쓸까?
이 값 하나가
- 해가 실수인지 복소수인지
- 실수라면 서로 다른 두 개인지 하나인지
를 구별해 주기 때문입니다.
즉, 판별식은 해를 직접 구해 주는 공식은 아니지만, 해의 성격을 먼저 판정해 주는 도구입니다.
6. 계산할 때 자주 하는 실수
판별식은 짧아서 오히려 방심하기 쉽습니다.
6-1. b2를 −b2처럼 계산하는 실수
b=−3이면
b2=(−3)2=9
입니다.
−9가 아닙니다.
6-2. 4ac 전체를 빼지 않는 실수
b2−4ac에서 빼는 것은 4ac 전체입니다.
예를 들어 a=2,c=5이면
4ac=4⋅2⋅5=40
이지, 8+5처럼 계산하면 안 됩니다.
6-3. D<0이면 "해가 없다"고 끝내는 실수
정확한 말은 실근이 없다입니다.
복소수 범위에서는 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7. 핵심 정리
- 판별식은 D=b2−4ac이다.
- D>0이면 서로 다른 두 실근을 가진다.
- D=0이면 중근을 가진다.
- D<0이면 실근은 없고, 서로 켤레인 두 복소수 해를 가진다.
- 판별식은 해를 직접 구하기보다, 해의 개수와 종류를 먼저 판정하는 도구이다.
다음 글에서는 이차방정식의 해와 이차함수의 그래프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특히 그래프가 x축과 몇 번 만나는지가 판별식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한 줄 결론:
판별식은 계산을 줄이는 요령이 아니라, 근의 공식 속에서 해의 개수와 종류를 먼저 읽게 해 주는 핵심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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