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론 시리즈 5편] 멱집합과 데카르트 곱

이번 글에서 다루는 내용

이 글에서는 집합을 더 크게 확장해서 보는 두 가지 개념, 멱집합데카르트 곱을 정리합니다. 이 둘은 뒤에서 관계와 함수를 정의할 때 직접 쓰이는 중요한 준비 단계입니다.

핵심 개념

멱집합

집합 A멱집합A의 모든 부분집합을 모아 놓은 집합입니다. 보통

P(A)\mathcal{P}(A)

또는 P(A)처럼 씁니다.

예를 들어 A = \{1,2\}이면 A의 부분집합은

,{1},{2},{1,2}\varnothing, \{1\}, \{2\}, \{1,2\}

이므로

P(A)={,{1},{2},{1,2}}\mathcal{P}(A) = \{\varnothing, \{1\}, \{2\}, \{1,2\}\}

입니다.

원소가 n개인 유한집합의 멱집합은 항상 2^n개의 원소를 가집니다. 각 원소를 "선택한다 / 선택하지 않는다"의 두 가지 경우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데카르트 곱

두 집합 A, B데카르트 곱A의 원소 하나와 B의 원소 하나를 차례대로 짝지은 모든 순서쌍의 집합입니다.

A×B={(a,b)aA, bB}A \times B = \{(a,b) \mid a \in A,\ b \in B\}

여기서 중요한 것은 (a,b)순서쌍이라는 점입니다. 순서쌍은 첫째 성분과 둘째 성분이 구별되는 대상이며,

(a,b)=(c,d)    a=c 이고 b=d(a,b) = (c,d) \iff a=c \text{ 이고 } b=d

입니다. 따라서 보통 a \neq b이면 (a,b)(b,a)는 다릅니다.

데카르트 곱은 좌표평면, 표, 대응 관계를 집합으로 표현할 때 기본 재료가 됩니다.

단계별 예시

먼저 A = \{1,2\}라고 하면 멱집합은

P(A)={,{1},{2},{1,2}}\mathcal{P}(A) = \{\varnothing, \{1\}, \{2\}, \{1,2\}\}

입니다.

여기서 1은 멱집합의 원소가 아니지만, {1}은 멱집합의 원소입니다. 멱집합의 원소는 원래 집합의 원소가 아니라 부분집합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이제

B={x,y}B = \{x,y\}

라고 하면 데카르트 곱은

A×B={(1,x),(1,y),(2,x),(2,y)}A \times B = \{(1,x), (1,y), (2,x), (2,y)\}

입니다.

각 순서쌍은 첫 번째 자리에 A의 원소, 두 번째 자리에 B의 원소가 옵니다. 따라서

(1,x)(x,1)(1,x) \neq (x,1)

입니다.

이 순서 개념은 다음 글에서 관계를 정의할 때 바로 쓰입니다.

특수한 경우도 함께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 P()={}\mathcal{P}(\varnothing) = \{\varnothing\}
  • 모든 집합 AA에 대해 A×=A \times \varnothing = \varnothing

자주 하는 실수

1. 멱집합의 원소를 잘못 보는 실수

\mathcal{P}(A)의 원소는 1, 2 같은 숫자가 아니라 \{1\}, \{2\} 같은 부분집합입니다.

2. 공집합을 빼먹는 실수

공집합과 자기 자신도 항상 부분집합이므로 멱집합에 반드시 포함됩니다.

3. 데카르트 곱에서 순서를 무시하는 실수

순서쌍은 순서가 중요합니다. {1,x}처럼 집합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정리

멱집합은 "부분집합 전체"를 모은 집합이고, 데카르트 곱은 "순서 있는 짝" 전체를 모은 집합입니다. 유한집합에서는 멱집합의 원소 수가 2A2^{|A|}, 데카르트 곱의 원소 수가 AB|A|\cdot|B|처럼 계산된다는 감각도 함께 알아 두면 이후 내용을 이해하기 좋습니다. 이 두 개념은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관계와 함수로 이어지는 핵심 발판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데카르트 곱의 부분집합이라는 관점에서 관계를 정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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