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분학 - 미분편 10] 곱의 미분과 몫의 미분: 왜 새 규칙이 필요한가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이 글에서는 곱의 미분몫의 미분을 다룹니다. 왜 합의 미분처럼 간단히 처리할 수 없는지부터 설명하고, 실제 계산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부분까지 함께 정리합니다.

핵심 아이디어

두 함수가 더해져 있을 때는 변화율을 항별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함수가 곱해져 있으면 한쪽만 변해도 전체 값이 변하고, 다른 쪽도 동시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곱의 변화율은 단순히 각자 미분한 것을 곱하는 방식으로는 처리되지 않습니다.

곱의 미분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ddx[f(x)g(x)]=f(x)g(x)+f(x)g(x)\frac{d}{dx}[f(x)g(x)] = f'(x)g(x)+f(x)g'(x)

이 식은 "첫째 함수의 변화 + 둘째 함수의 변화"를 함께 반영한 결과로 읽는 편이 좋습니다. 아주 작은 증가량 Δx\Delta x에 대해 두 함수가 동시에 변하면서 생기는 교차항까지 한 번에 표현한 결과입니다.

몫의 미분 공식은

ddx[f(x)g(x)]=f(x)g(x)f(x)g(x)[g(x)]2\frac{d}{dx}\left[\frac{f(x)}{g(x)}\right] = \frac{f'(x)g(x)-f(x)g'(x)}{[g(x)]^2}

이고, 여기서는 분모 함수 [g(x)g(x)가 0이 아니면서 스스로도 미분 가능한 구간에서만 생각해야 합니다.

(fg)=fg(fg)'=f'g'가 아닌가

간단한 예로

f(x)=x,g(x)=xf(x)=x, \qquad g(x)=x

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fg=x2fg=x^2이고,

(x2)=2x(x^2)'=2x

입니다. 반면 fg=11=1f'g' = 1 \cdot 1 = 1은 전혀 다릅니다.

즉, 곱에서는 각 함수가 서로의 크기에 영향을 주므로, 단순히 도함수만 곱해서는 전체 변화율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극한 정의 관점에서 보면

f(x+Δx)g(x+Δx)f(x)g(x)Δx\frac{f(x+\Delta x)g(x+\Delta x)-f(x)g(x)}{\Delta x}

을 전개할 때 f(x+Δx)g(x)f(x+\Delta x)g(x)f(x)g(x+Δx)f(x)g(x+\Delta x)가 동시에 나타나며, 이 교차항이 바로 f(x)g(x)f'(x)g(x), f(x)g(x)f(x)g'(x) 두 항으로 남습니다.

곱의 미분 공식이 나오는 과정

직사각형 넓이 비유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로 길이가 f(x)f(x), 세로 길이가 g(x)g(x)인 직사각형을 생각하고, 두 변이 각각 Δf\Delta f, Δg\Delta g만큼 늘었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넓이 변화량은

fΔg+gΔf+ΔfΔgf\,\Delta g + g\,\Delta f + \Delta f\,\Delta g

입니다. ΔfΔg\Delta f\,\Delta gΔx\Delta x에 비해 2차로 작으므로, 극한을 취하면 결국

f(x)g(x)+f(x)g(x)f'(x)g(x)+f(x)g'(x)

만 남습니다. 공식이 단순 암기가 아니라, 두 함수가 서로의 값을 곱하면서 생기는 교차 효과를 모두 더한 결과라는 점을 기억합시다.

곱의 미분을 읽는 법

공식을 외울 때는 다음처럼 읽어도 좋습니다.

  • 앞 미분 뒤 그대로
  • 더하기
  • 앞 그대로 뒤 미분

즉,

(fg)=fg+fg(fg)' = f'g + fg'

입니다.

이 문장형 기억은 초반 계산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순서를 잊지 않도록, 공식 자체도 항상 크게 확인하세요.

몫의 미분을 읽는 법

몫의 미분은 공식이 더 길어 보여서 자주 실수합니다.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1. 분모는 제곱된다.
  2. 순서는 fgfgf'g-fg'이다.
  3. 분모가 0이거나 분모 함수가 미분 불가능한 점은 애초에 적용할 수 없다.

특히 부호 실수가 매우 흔합니다.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라는 점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예제로 보는 계산

예제 1. 곱의 미분

f(x)=x2exf(x)=x^2 e^x

이면

f(x)=2xex+x2exf'(x)=2x e^x + x^2 e^x

입니다. 합쳐 보면 f(x)=ex(2x+x2)f'(x)=e^x(2x+x^2)이므로, 지수함수 값이 전체 변화량에 공통으로 붙고 다항식 부분만 따로 변하는 구조임을 볼 수 있습니다.

예제 2. 삼각함수가 있는 곱

f(x)=xsinxf(x)=x\sin x

이면

f(x)=1sinx+xcosx=sinx+xcosxf'(x)=1\cdot \sin x + x\cos x = \sin x + x\cos x

입니다. xcosxx\cos x 항에서 원래 함수 값인 xx가 그대로 남아 뒤쪽 함수의 변화율과 곱해지는 모습을 확인해 보세요.

예제 3. 몫의 미분

f(x)=sinxxf(x)=\frac{\sin x}{x}

이면 (x0x\neq 0에서만 정의됩니다)

f(x)=(cosx)x(sinx)1x2=xcosxsinxx2f'(x)=\frac{(\cos x)\cdot x - (\sin x)\cdot 1}{x^2} =\frac{x\cos x - \sin x}{x^2}

입니다. 분모가 제곱으로 남아 있음을 확인하고, x=0x=0에서는 함수 자체가 정의되지 않으므로 미분도 의미가 없다는 점을 꼭 언급해야 합니다.

자주 하는 실수

  • (fg)=fg(fg)'=f'g'로 잘못 쓰는 경우
  • 곱의 미분에서 두 항 중 하나를 빼먹는 경우
  • 몫의 미분에서 분모 제곱을 빠뜨리는 경우
  • fgfgf'g-fg'의 순서를 뒤집는 경우

마무리

곱과 몫은 합과 달리 함수들이 서로 영향을 주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각각의 변화율이 전체 식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따로 반영하는 새 규칙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을 정리하면서

  • 곱의 미분 공식을 스스로 전개해 볼 수 있는가?
  • 몫의 미분에서 정의역과 분모 도함수 조건을 점검했는가?
  • 예제 계산을 다른 함수에도 옮겨 볼 수 있는가?

라는 체크리스트를 한 번 더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준비가 되었다면 다음 글에서 연쇄율을 살펴보겠습니다. 함수 안에 함수가 들어간 합성 구조에서 변화율이 어떻게 전달되는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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